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신년인터뷰에서 “동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에 집중할 것”이며 “동인천역 일대는 2007년부터 다양한 개발사업 시도가 있었지만, 오랜 기간 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이 낙후되고 침체되면서 활성화 방안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 올해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이 어떤 것인지 밝히면.
동구는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도시 여건을 감안해 인구 유입을 위한 앵커(랜드마크)시설 조성, 기반시설 확충과 상권 활성화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요청해 왔다.
실제로 동인천역 일대 균형발전이 가능하도록 주차장과 도로 등을 면밀하게 검토·분석 중이다. 동인천역이 고밀도로 개발된다면 난개발과 정주 여건 악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시 등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지만, 구는 동인천역 일대 대전환을 위해 시 등과 긴밀한 협의·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은 유정복 시장님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성공 여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이다. 구민들이 원도심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유 시장님의 원도심 재창조 추진에 적극 협력,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 그동안 다양한 성과들이 있었는데, 자세히 소개하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취약계층 전담 순회 구강관리반’이 성과를 인정받았다. 순회 구강관리반 운영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구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사업이다. 100세를 위한 ‘체계적 구강 의료복지 강화’ 사업으로 지난해 2월 본격 추진, 같은 해 9월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
를 거뒀다.
구는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적은 안전한 곳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에 따르면, 구는 ‘구 그룹’에서 84.28점을 얻어 전국 1위를 했다.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위험지역을 분석하고, 교통안전시설물을 개선한 덕분이다. 관내 교통사고는 2020년 153건에서 2021년 103건, 2022년 107건으로 43건(30%) 감소하며, 중상·부상자가 크게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역시 2020년 4명에서 2021년 3명, 2022년 0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구는 인천 최초로 기초자치단체 산하에 장애인체육회를 만들었다. 전문성 있는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하고, 장애인들이 많이 도전하는 종목을 육성하는 등 관련 단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구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속에서 실력을 닦은 선수들을 위한 ‘장애인
체육대회’ 개최도 계획 중이다.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모두 13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1월 증축을 마무리할 것이고, 송현근린공원과 인천산업정보학교에 주차장을 대폭 확대해 주민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며 “또 만석·화수 해안산책로를 연계한 복합건축물을 올해 완공해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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