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병수 국회의원이 당의 부산 북구·강서구갑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서병수 의원은 7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와 당을 위한 길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소명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당의 부산 북구·강서구갑 출마요청을 받아들였다.
서 의원은 "낙동강 벨트라 불리는 북구·강서구갑으로 출전하라는 당의 요구를 받았다"며,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 각오는 한결같다. 4년 전과 마찬가지로 힘겨운 도전이 되겠지만, 당이 결정하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중앙당의 요청을 수락하면서 기존 지역구인 부산진구갑 주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더불어 새롭게 도전할 북구·강서구갑 주민들에게도 출마의 인사와 함께 다짐을 전했다.
서 의원은 "사랑하는 부산진구갑 주민들과 함께 한 지난 4년은 큰 영광이었다"면서 "정치를 계속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곳이었고, 무한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줬다. 오늘(7일) 낙동강 벨트로 출전하라는 당의 요구를 따르겠다는 것은 오로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다. 충심을 이해해달라. 부산진구갑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과 함께 세웠던 계획은 하나도 남김없이 이뤄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북구강서구갑 주민들에게는 "부산시장으로서 위대한 부산의 시대를 낙동강에서 열겠노라 약속했다. 북구를 시민들이 일하고, 살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시로 바꿔낼 자신이 있다. 감히 말씀드리는데, 저는 일 앞에서 주저한 적이 없다. 약속 꼭 지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서 의원은 "4년 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데에 서병수가 가장 앞에 서겠다고 약속했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한민국을 새롭게 시작하자는 결단으로 정권을 교체해 주었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 입법부를 장악한 민주당이라는 거대 권력이 국정을 가로막고 헌정을 농단하고 있다. 국민의 절박한 삶마저 이재명이라는 당 대표 한 사람의 방탄을 위해 팽개치고 있는 민주당이다. 그러니 이제는 국회 권력을 교체해내야 한다. 국회 권력까지 교체해내야 비로소 정권교체를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선거. 이번에도 저 서병수가 가장 앞에 서겠다. 어떤 희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한 번 더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아주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병수 의원의 이번 출마지 변경은 부산 북구·강서구갑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곳으로, 부산시장을 역임한 서병수 의원의 높은 인지도와 경쟁력이라면 낙동강 벨트를 탈환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의원의 북구·강서구갑 출마로 이 지역에서 3선을 노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의 낙동강벨트 고지 선점을 위한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