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곳 불과···9년 간 지정 없어
인천 옹진군은 관내 물가 상황을 반영해 상반기 내 행정안전부 지정 ‘착한가격업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은 지역 물가 모니터링 등 조항을 신설해 ‘착한가격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한 뒤 착한가격업소를 추가 지정한다.
현재 군 내 착한가격업소는 2013년 지정한 미용실‘이미용업’과 2015년 선정한 식당‘꿀꿀이만찬’ 등 2곳뿐이다. 마지막 착한가격업소 지정 이후 9년 동안 추가 지정이 없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군이 육지 보다 섬의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옹진군은 여러 섬으로 이뤄져 있어 배로 식자재를 운반해야 해 식자재 단가가 높고, 노인 인구가 많아 가게 영업시간도 짧기 때문이다.
군은 이런 의견과 더불어 착한가격업소 지정 기준 사항을 구체화해 착한가격업소 추가 지정 공모를 하기 위해 물가 모니터링 조항 등 내용을 담은‘착한가격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착한가격업소 지정과 관리를 위해 물가 모니터링 요원을 선발해 운영한다는 게 골자다.
군은 오는 4월 옹진군의회 임시회에서 개정안이 의결되면‘착한가격업소 지정 공모’를 올릴 것이며, 이어 물가 모니터링을 거쳐 6개월가량 일정 수준의 저렴한 가격을 유지한 업소를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물가 수준을 모니터링해 착한가격업소를 지정하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관련 행정절차가 끝나면 업소 지정 공고를 5~6월 상반기 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