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2사단 북진여단은 전날 해안소초 경계작전 중 강원 고성군 거진읍 해안소초 근처에서 길을 잃고 배회하던 아이를 발견해 경찰에 무사히 인계했다고 1일 밝혔다.
당시 해안경계 CCTV를 통해 일대를 감시 중이던 조정환 병장은 홀로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이를 중대장에게 보고했다. 중대장은 즉시 소초 기동 타격대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간부들은 아이가 코 주변과 손등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초 구급함을 활용해 응급처치를 했다. 또한 아이가 위험한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안심시키며 아이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기동타격대로부터 상황을 접수한 부대는 아이가 길을 잃은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아이는 경찰서로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역 주민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 출동한 중대장 등 3명은 경찰 출동까지 약 40분간 아이의 안정을 유도하며 함께 했으며, 경찰 현장 도착 후 아이를 인계하고 철수했다.
아이를 최초로 발견한 조정환 병장은 "날씨가 따뜻해져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시기에 길 잃은 어린아이를 발견했다"며 "아이가 부모님을 찾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중대장 임하성 대위는 "피를 흘리며 길을 잃은 아이를 부모님 품으로 안전히 돌려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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