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에 대한 거세지는 제도적 압력 속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채택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디지털화 역량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목원대학교는 이민재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와 노태우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박안나 미국 킨대학교(Kean University) 교수가 신흥경제국에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요인을 연구한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제도적 압력이 신흥경제국 기업 내 ESG 전략 이행을 어느 정도 견인하며,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성과 창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또한 기업의 디지털화 역량이 효과적인 ESG 전략 이행을 촉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상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기업들은 환경적 및 사회적 문제를 전략적 행동에 통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속가능성을 전략적 핵심에 두고, 기업이 운영하는 체예 안에서 ESG 전략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배경 속에서 디지털화 역량은 ESG 전략의 효과를 증폭시키는 중요한 지렛대로 등장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디지털화 역량은 기업이 디지털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조직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적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자원 소비를 절약함으로써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업 경영의 핵심 이슈 중 하나인 ESG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데 요구되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민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제도적 압력에서 ESG 전략과 디지털화 역량을 어떻게 활용하고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조화된 관점과 이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향후 ESG 경영, 디지털화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재 교수는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을 거쳐, 현재 목원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산학협력단 부단장을 맡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제도적 압력, 디지털화 역량, ESG 전략, 트리플 보텀라인 성과의 상호작용: 조절된 매개모형’(The interplay of institutional pressures, digitalization capability,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strategy, and triple bottom line performance: A moderated mediation model)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담겼다. 해당 논문은 환경 전략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비즈니스 전략과 환경’(Business Strategy and the Environment) 3월31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해당 저널의 2022년 인용 지수(impact factor)는 13.4로 영향력을 인정받는 곳이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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