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병박물관는 내달 6일까지 특별기획 ‘김남희 우리그림展’을 개최한다. 김남희 작가는 조선시대 선비나 사대부여인들이 그려 온 화조도 및 궁중 도화서 화원들이 그렸던 일월오봉도, 장생도 등 우리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려온 작가로 화폭에는 한국의 선비정신을 기본 모티브로 담고 있다.
사물의 객관적 표현보다는 주관적인 작가의 뜻과 생각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사의화로서 우리그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김남희 작가는 2016년 창원 롯데백화점 더 갤러리 개인전과 2015년 서울조형갤러리 미술시간회원전 ‘소통-그림으로 통하다’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꽃과 새, 나비, 오리 등 우리그림의 일상적인 소재와 화려한 색채로 우리 마음속에 내재 돼 있는 흥을 이끌어 낸다. 작품 속에는 슬픔, 좌절, 고통, 실패, 고독과 같은 부정적인 내용은 없다. 보는 이가 곧 주인공이 돼 흥을 돋우고 생활적 염원을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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