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입면 궁도마을에 위치한 충렬사 내 오봉사에서 박연의 제례를 21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초헌관에 보성향교 안남순, 아헌관 곡성향교 조순호, 종헌관 입면 면장 김종서가 주관해 진행됐으며 향교 유림 40여 명이 참석해 유교 의식으로 진행했다.
박연은 조선시대 음악계를 새롭게 바꾼 인물로, 그의 음악은 후세에도 잊혀지지 않고 전승되고 있다. 세종대왕 시대에 난계(蘭溪)라는 호를 사용하며 활약했으나, 단종 복위사건으로 인해 비극적인 마지막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그를 기리는 사당인 오봉사는 1959년에 충렬문 바로 뒤에 세워졌다. 그리고 매년 음력 3월 13일, 제례가 진행되며 박연의 업적을 기억하고자 하는 후세들의 마음을 담는다.
이번 제례는 종교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의미도 함께 강조되었다. 박연은 유교의 교리에 따라 생활했으며 그의 음악은 유교 사상과도 조화를 이루었다. 따라서 제례는 그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의식으로서의 측면도 함께 강조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박연의 공로와 예술적 업적이 다시 한번 기리고, 그의 유산이 후세에 전승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곡성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유산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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