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덕희 전남 여수시의원이 10.19 여순사건을 많은 시민이 동참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자는 제안을 했다.
민덕희 의원은 제23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여순사건의 아픔을 축제로 승화시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자고 밝혔다.
또 민의원은 시정부가 주도적으로 '축제와 마라톤'을 기획추진할 것을 제안하며, 기존 시 축제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관주도'의 일회성 형태를 취하고 있어 시민 참여율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여순사건과 관련된 마을 단위의 주민자치회 또는 다양한 공동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축제를 개최하도록 유도하고,마을 공동체 축제인 '10.19 여순 공동체 축제'로 발전시키자고 주문했다.
또 '10.19 여순 평화 마라톤' 개최를 제안했다.
마라톤 코스는 여순사건 발발지인 신월동부터 돌산1대교 - 돌산2대교 - 만성리 여순 위령비 - 진남체육관, 내동마을 - 미평 옛철길 구간으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순사건 전시장, 체험부스, 퍼포먼스 등을 배치해 스포츠와 축제가 접목된 여수의 특별한 마라톤 행사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덕희 의원은 "특별법 제정 등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속 어둠에서 빛으로 나오는 10.19 여순사건이 이제 '모두가 아픔을 잊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시 정부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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