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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 40대 직원 숨진 채 발견··· 업무 부담 호소·지점 경영지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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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 40대 직원 숨진 채 발견··· 업무 부담 호소·지점 경영지표 '악화'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4.05.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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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지역농협에서 여신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 A농협 직원 B(40대)씨는 지난달 말께 본인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업무처리 부담감 등을 호소하는 내용이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 조사 결과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 종결됐다.

지역 금융업계에서는 A농협의 자산 건전성 악화로 대출 담당 직원이었던 A씨가 대출금 회수 압박 등 업무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 NH농협 경영공시에 따르면 A농협은 최근 1년 사이 회수 가능성이 낮은 대출이 증가하는 등 경영지표 대부분이 나빠졌다.

A농협의 연체대출금 비율은 2022년 0.37%에서 지난해 4.64%로 급증하며 자금 회수율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에서 4.64%로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비율은 179.75%에서 100.52%로 큰 폭 하락했다.

A농협의 경영지표는 대전 지역 다른 단위농협보다 상대적으로 더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A농협 관계자는 "연체대출금은 매년 발생하고, 정상화를 반복하는 데다 대출금 회수 업무도 한 명이 도맡는 업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업무 부담이라고 볼만한 사항 등 특이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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