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광주시,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포용하는 도시로 한 걸음 더
상태바
광주시,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포용하는 도시로 한 걸음 더
  • 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 승인 2024.05.23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 외국인주민‧지원 기관·단체와 '정책 소풍' 개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개소...광주살이 정착 및 사회통합 역할 기대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포용하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지난해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외국인주민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체계를 정비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포용도시 실현을 위한 발걸음이다.

강기정 시장은 22일 광산구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정책소풍을 열고, 선주민과 이주민 간 사회통합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지난 달 문을 열고 다양한 외국인주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 달 만에 1,200여 명이 찾는 등 이주민들의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정책소풍에서는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결혼이민여성 등이 광주에 정착하면서 겪은 고충과 체류 유형별 맞춤형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확장된 역할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한 외국인주민은 "15년을 광주에 살다보니 가끔 제가 선주민인지 이주민인지 헷갈린다"며 "출입국 비자 등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는데 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생겨서 정말 좋다. 앞으로도 외국인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경구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은 "광주시에 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외국인주민과가 생겼다. 또 광주시의 큰 관심 속에서 외국인근로자에서 더 나아가 외국인주민, 선주민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센터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포용도시 광주가 지향하는 바를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국인주민 지원기관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정부의 외국인 정책의 개선 사항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이제 포용도시로 품을 넓히고 이들의 손을 먼저 맞잡아야 한다. 인권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도시는 풍부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더 나은 정책을 만들 수 있고, 이는 도시에 사는 모두를 더욱 행복하게 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외국주민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광주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개소식도 진행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석호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최지현 환경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이 참석해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외국인주민들에게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통·번역, 체류·노무 상담, 한국어 교육, 국가별 커뮤니티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국제교류센터가 위탁받아 오는 2026년까지 운영한다.

특히, 정착주기별, 체류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선주민·이주민 간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센터를 이민자의 지역 적응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단순 지원시설이 아닌 사회통합 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jj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