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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역사박물관 '사물에 깃든 마음' 전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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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역사박물관 '사물에 깃든 마음' 전시 선봬
  • 화성/ 최승필기자
  • 승인 2024.05.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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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까지
경기 화성시 역사박물관은 오는 12월 1일까지 옛사람들이 남긴 유물에 깃든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제18회 기획전시 ‘사물에 깃든 마음’ 전(展)을 진행한다.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 역사박물관은 오는 12월 1일까지 옛사람들이 남긴 유물에 깃든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제18회 기획전시 ‘사물에 깃든 마음’ 전(展)을 진행한다.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 역사박물관은 오는 12월 1일까지 옛사람들이 남긴 유물에 깃든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제18회 기획전시 ‘사물에 깃든 마음’ 전(展)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시는 1부 ‘문양으로 새긴 마음’, 2부 ‘글로 건넨 마음’, 3부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 4부 ‘영원을 바라는 마음’, 5부 ‘사물로 마음을 잇다’ 등 5개 주제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혼례 때 신부의 머리를 장식하는 족두리, 혼수품으로 제작한 수젓집, 나전빗접·분청사기접시·청자대접·백자연적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각종 도구에 남아 있는 동물·식물·문자 문양에 담긴 사람들의 염원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보고 싶은 남편과 상을 당한 이웃, 힘이 된 친척, 절교한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글로 쓴 편지와 문서가 전시된다.

3부에서는 전시된 부적, 술수서, 생기복덕도 등에서 초월적 존재나 신비한 힘을 빌려 복을 부르고 액운을 쫓고자 했던 옛사람들의 미래의 안녕과 평안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4부에서는 토우(土偶), 명기(冥器), 제기 등 죽음에 대한 슬픔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치러진 의례에 사용된 유물을 전시, 소박하지만 정갈한 유물들에서 돌아가신 분을 대하는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5부에서는 옛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유물의 문양, 형태, 쓰임 등을 도자, 텍스타일, 그래픽, 타이포그래피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시간을 뛰어넘어 옛사람들의 마음을 현재로 이어준다.

정상훈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박물관이 어렵고 지루한 곳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화성/ 최승필기자
choi_s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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