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매·대화·장항·신평 배수펌프장 증설 추진 총력
경기 고양특례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강변에 인접한 배수펌프장 시설을 집중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강매제2배수펌프장 증설, 대화배수펌프장 증설, 장항배수펌프장 신설, 신평제3펌프장 조성 등을 추진해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매배수펌프장은 성사천 하류에서 창릉천을 거쳐 한강으로 배수되는 위치에 있다. 최근에는 상류지역이 도시지역으로 변화해 빗물의 유입속도와 유입량이 증가했으며 기존 배수펌프장 시설 용량부족으로 홍수피해예방 대책이 시급한 지역이다.
강매배수펌프장은 2000년에 처음 설치됐으며 2012년 증설을 거쳐 현재 배수용량은 2,640㎥/분, 유수지 용량은 36,000㎥이다.
시는 강매제2배수펌프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제2배수펌프장에는 580㎥/분 용량 펌프 8개를 신규 설치해 배수용량 4,060㎥/분, 유수지 용량 47,400㎥을 확대한다. 조성 사업비는 총 548억 8천6백만 원이며 준공 예정시기는 2027년이다.
시는 최근 서구청에서 대화배수펌프장 정비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요역에 대한 착수보고회 및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번공사에서는 디젤엔진펌프 6대를 모터펌프 6대로 증설교체한다. 대화배수펌프장 용량은 8,340㎥/분에서 8,730㎥/분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대화배수펌프장은 30년 전인 1994년 설치됐다. 디젤엔진펌프를 친환경 전기모터펌프로 교체해 매연, 소음 및 진동저감, 수리비 및 유지관리비 감소, 폭우에 대한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총 200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연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장항공공주택지구,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도시개발사업 진행으로 지반 내 투수량 감소로 인한 처리수요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인근의 장항수로유역을 분리해 장항배수펌프장 신설을 추진하며 총사업비는 480억 원이다.
신평배수펌프장은 도촌천, 대장천 등과 연결되며 담당 유역면적은 39.84㎢이다. 시 관내 배수펌프장 중 가장 넓은 면적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배수처리 능력이 필요하다. 1995년 준공돼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재정비를 실시해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방재능력 향상을 위해 신평제3배수펌프장을 증설하고 유수지 용량확대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한강유역환경청 치수안전도 강화 및 하천재해 예방사업’으로 국비 472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 착공,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도 구산배수펌프장 등 40개소 유·무인펌프장의 노후 펌프, 제진기를 교체해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실시한 방재시설물 성능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200여억 원의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기후온난화와 이상기후로 기록적인 집중호우 발생이 빈번해지는 만큼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방재시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고양/ 임청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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