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 제6보병사단은 최근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용문산 전투 전적비에서 제73주년 용문산 대첩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헌화, 전투 약사 보고, 기념사, 유공자 표창, 승리의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참전용사들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배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고 안보의식 강화를 다짐했다.

용문산 전투는 1951년 5월 6·25 전쟁 당시 중공군 3개 사단과 우리 6사단이 용문산 고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둔 전투로, 당시 6사단 용사들은 철모에 '결사(決死)'라는 글자를 새기고 전투에 임해 약 2만 명에 달하는 중공군을 격멸하고 주요 물품 및 무기를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용문산 전투 전적비는 순국한 제6보병사단 장병들을 추모하고 호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1997년 6월, 가평군과 제6사단 용문산 전우회원 등의 성금으로 건립됐다.

김진성 제6사단장은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열렬히 산화하신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잊지 않고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진성 제6사단장을 비롯해 가평군 이해곤 행정복지국장, 전재현 용문산 전우회장, 6·25 참전용사, 철원군 보훈단체, 가평군 보훈단체, 각 사회단체장 및 군 장병, 학생, 주민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매일신문] 철원/ 지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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