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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란 순천시의원 "순천대 의대 설립 강력 촉구"...삭발식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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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란 순천시의원 "순천대 의대 설립 강력 촉구"...삭발식 강행
  • 서길원 대기자
  • 승인 2024.06.03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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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국립 의대 '순천대 유치' 강력한 의지 표명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계획 철회 요구 '천막농성' 출정식도
김문수 "동부권 주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독단적 의대 공모 규탄"
전남 순천시의회 서선란 의원이 3일 순천대 정문 앞에서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선란 의원 제공]
전남 순천시의회 서선란 의원이 3일 순천대 정문 앞에서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선란 의원 제공]

서선란 전남 순천시의원이 3일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순천 유치를 위해 삭발식을 강행했다.

서 의원은 이날 삭발식과 관련 "전남에 의대는 순천대에 꼭 신설될 수 있도록 온몸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의대 유치에 대한 순천시민의 뜻에 전남도는 귀 기울이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해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도민과 함께 뜻을 모아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는 조속히 법적 권한 없는 단일의대 선정 공모계획을 철회하고 의대 유치를 위한 제한된 역할에만 충실할 것과 편향된 행정으로 지역 간의 갈등을 조장한 점에 대해 도민 전체에게 사과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서 시의원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삭발 결의에 나서게 된 이유로 ▲전남도 정치쇼로 순천시민에게 수치심 유발 ▲지역 분열 조장 ▲공정한 절차 촉구를 꼽았다.

전남 순천시의회 서선란 의원이 3일 순천대 정문 앞에서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선란 의원 제공]
전남 순천시의회 서선란 의원이 3일 순천대 정문 앞에서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선란 의원 제공]

서 시의원은 "지난주 도지사가 순천 웃장에서 행한 정치쇼를 보시라"며 "사진 한 번 찍어주면 아무 생각 없이 민심이 돌아서고 좋아죽는 줄 아는, 즉 순천을 아무 생각 없는 어린아이(호구)로 안 것 아니냐고 격분하신 시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사독재 정권 시절 영호남 분열을 조장해 얼마나 서로 반목했으며 아직도 깊은 뿌리는 남아있음을 저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3년 전 행한 전남의대 용역 결과를 보면 도는 진작부터 일관성 있는 편향됨으로 과거 독재정권과 비슷한 수법으로 지역 분열을 조장하고 있지 않은지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순천과 목포 지역구 국회의원이 동시에 삭발한 것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이 되고자 한 것이었다"며 "도는 과거의 악습을 분명히 되풀이하고 있다.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는데 분열만 조장하고 있어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의원은 "도는 구차한 변명과 관심 돌리기로 일관하기보다 과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정함을 우선으로 해 절차를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이외에도도 마음속에서 꺼내지 못한 순천시민들의 울분은 차고도 넘친다"고 토로했다.

또 "도지사는 동·서의 화합을 이끌 의무가 있다. 그러나 도가 끝까지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28만 순천시민과 전남 동부권 지역민들이 나설 것"이라며 "도는 동·서 갈등 부추기는 공모 당장 철회하고 지역 갈등을 조장한 점 도민 전체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전남 순천시의회 서선란 의원이 3일 순천대 정문 앞에서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선란 의원 제공]
전남 순천시의회 서선란 의원이 3일 순천대 정문 앞에서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선란 의원 제공]

한편 지난달 31일 순천대학교 정문 앞 광장에서 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회와 함께 삭발식을 진행한 뒤,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천막 농성 출정식을 개최했다.

순천(갑)지역위원회는 이번 천막농성을 통해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순천대 의대 유치 서명 운동, 김건희 특검 서명 운동, 여순사건법 개정 서명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갑지역위원장 김문수 의원은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도의 독단적 의대 공모를 규탄한다"며 "의과대학 설립은 인구와 산업시설이 밀집한 동부권인 순천대학교에 돼야 하며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계획은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정책이며,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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