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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6월 모평, 킬러문항 배제…EBS 연계 체감도 높여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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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6월 모평, 킬러문항 배제…EBS 연계 체감도 높여 출제"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6.0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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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월 모평 국어,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평보다 어려워"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시행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을 없애고 EBS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이날 오전 배포한 '6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에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고, 수학 영역, 사회·과학탐구 및 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에 대해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평가원은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며 "연계 방식은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EBS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이다.

이에 대해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중동고 최서희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국어 영역은 2024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소위 킬러문항은 확실히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조금은 어렵게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원 6월 모의고사를 위해 시험지를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원 6월 모의고사를 위해 시험지를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에 이를 정도로 어려운 시험으로 꼽혔다.

작년 9월 모의평가 국어 역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2점이어서 쉽지 않은 시험으로 평가받았다. 이보다 다소 어렵다는 평으로 미뤄 볼 때 수험생들에겐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최 교사는 "단편적인 이해를 통해 답을 찾아내는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BS 연계 문항은 총 23개였다.

이 가운데 22개 문항이 공통과목, 1개 문항은 선택과목에서 연계됐다.

최 교사는 "작년 수능에선 20개 문항이 공통과목, 3개 문항이 선택과목과 연계됐는데 이번에 공통과목 연계 문항이 늘었다"며 "학생들이 보통 공통과목인 문학과 독서를 어려워하는데, (공통과목 연계 문항이 늘어) 체감 연계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서에선 4개 지문 중에서 사회, 과학·기술, 인문 주제 통합 등 3개 지문이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출제됐다.

문학에선 6개 작품 중 4개 작품이 EBS 연계교재에서 나왔다.

고전 소설은 교재 수록 부분과 다른 장면이 실렸고, 현대시는 작품의 전문, 고전 시가는 교재 수록 부분 중 일부가 그대로 등장했다.

현대소설은 지문의 대부분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연계돼 출제됐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중합 과정'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묻는 과학·기술 지문에 포함된 9번과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에 대한 각기 다른 입장을 파악하고 <보기>에 제시된 정보를 비교해 이해할 수 있는지 묻는 16번, 작품의 서술방식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지 묻는 27번 등이 꼽혔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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