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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투르크 경제협력, 적토마처럼 속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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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투르크 경제협력, 적토마처럼 속도 높여야"
  • 이신우기자
  • 승인 2024.06.1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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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에너지 협력 고도화해야…투르크 플랜트 사업 적극 참여하길"
"천연가스 세계 4위와 할 일 많아…TIPF 토대로 기업 교류·협력 활발해지길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카바트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카바트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11일(현지시간)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처럼 경제 협력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 및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할 테케'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상징하는 말로 독특한 금속성 광택을 띠는 황금빛 털로 유명한 명마다. 한자로는 '피와 같은 땀을 흘리며 달리는 말'이라는 의미의 한혈마(汗血馬)로 불렸으며,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토마와 조황비전·적로 등 명마들이 이 품종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윤 대통령은 "먼저, 양국 간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을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은 지난 2009년 세계 5대 가스전인 칼키니쉬 가스전의 1차 탈황설비를 수주했으며, 지난 2013년에는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가 체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카바트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카바트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연합뉴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토대로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투자보장협정도 조속히 마무리해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양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TIPF를 체결했다.

이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와 한국 기업의 현지 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도모하는 비구속적 업무협약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중앙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우리나라와 TIPF를 체결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하늘과 바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양국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 확대는 사람과 물품의 이동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 것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산업과의 협력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카스피해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이번 국빈 방문 직전인 지난 5∼6일 항공회담을 열고 현재 주 2회인 양국 간 항공기 운항을 주 5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이 참석했고,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아쉬르굴리에 베글리예프 대통령 고문 등이 자리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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