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여름철 전동킥보드 화재, 겨울철 보다 2배 많아
상태바
여름철 전동킥보드 화재, 겨울철 보다 2배 많아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4.06.12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거시설서 충전 중 발생 '최다'
"고온도 장소 장기간 보관 자제"
3일 오전 9시 46분께 충남 아산시 온천동 고시원 방 안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꺼졌다. [충남 아산소방서 제공]
3일 오전 9시 46분께 충남 아산시 온천동 고시원 방 안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꺼졌다. [충남 아산소방서 제공]

전동킥보드 화재가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2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는 총 46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2019년(46건)과 비교해 약 2.5배 증가한 114건의 화재가 발생,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월별 화재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여름철(6∼8월)이 17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을철 118건, 봄철 99건, 겨울철 75건 순이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기 때문에 전동킥보드의 배터리가 '폭열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다.

발생 장소로는 주거시설(49.7%)이 가장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179건이었다.

발생 요인별로는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 226건(48.4%)으로 가장 많았다.

과열 등 기계적 요인이 122건(26.1%), 화학적 요인이 45건(9.6%), 부주의가 26건(5.6%)이었다.

특히 충전 중에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가 지난 5년 전동킥보드 화재 467건 중 267건으로 57.2%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전동킥보드 화재를 예방하려면 KC 인증 등 안전이 인증된 제품을 사용하고, 온도가 높은 장소에서 장기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충전 완료 시 전원 코드를 뽑고, 출력 상승 등을 위한 임의 개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주거시설 내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는 경우 화재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나 대피가 가능할 수 있도록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충전하는 등 사용자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