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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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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가시화 
  • 하동/ 임흥섭기자
  • 승인 2024.06.18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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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찬반 투표 결과 68% 찬성
행정절차 조건 달성…하동육영원 동의만 남아
경남교육청에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하동고등학교와 하동여자고등학교 통폐합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투표에 참여한 학부모의 68%가 통폐합에 찬성했다. [경남교육청 제공]
경남교육청에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하동고등학교와 하동여자고등학교 통폐합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투표에 참여한 학부모의 68%가 통폐합에 찬성했다. [경남교육청 제공]

경남 하동군은 경남교육청에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하동고등학교와 하동여자고등학교 통폐합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투표에 참여한 학부모의 68%가 통폐합에 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대상은 통합대상인 하동고와 하동여고 학부모, 하동 관내 전체 초중학교 학부모였으며 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됐다.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합의 필요성은 지난 20년간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 몇 차례 통합 추진이 시도 됐으나 그때마다 사립학교인 하동여고 관계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 정주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하승철 하동군수가 두 학교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다시 한번 촉발됐으며 소관 기관인 경남교육청 또한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해 2년간 여러 공론화 과정을 거친 끝에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경남교육청은 하동읍 지역 학교장, 학부모 대표, 동문회장 등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고교통합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며 1년 3개월간의 숙의 과정을 통해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합의 필요성과 통합 방식을 결정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학교 통합의 행정절차 조건인 찬성 60% 이상의 결과가 나옴에 따라 경남교육청에서는 사립 하동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하동육영원에 공식적으로 통합 추진 요구를 전달할 계획이다.

최종 통합을 위해서는 하동육영원 이사회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현재까지 통합 반대의 공식 의견을 고수하는 하동육영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의 특성상 통합을 강제할 수 없지만 현재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볼 때 하동의 교육 경쟁력 강화와 미래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는 두 학교의 통합이 바람직하다”며 “통합 시 획기적인 시설 개선과 100억 원 이상의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하동/ 임흥섭기자 
im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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