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교육감, 직업 교육 위상 재정립·경쟁력 확보 강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4년 교육부 재구조화 공모 사업에 도전한 강원 직업계고 5개교 7학과 모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모든 학과는 로봇, 바이오, 드론 측량, 스마트팜, 첨단 국방 등 신기술 신산업 분야로 추진됐고 예산도 36억 원을 지원받아 질적·양적으로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주목받고 있다.
강릉 중앙고는 로봇융합시스템과, 그린바이오팜과, 스마트해양건설과 등 모든 학과를 첨단 신산업 중심으로 탈바꿈해 도심권 학교의 이상적인 재구조화 모델을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원주 미래고는 드론 측량 분야 신기술을 활용한 항공 지형 정보과가 선정되었다. 교명을 바꾼 후 첫 번째 첨단산업 학과로 개편에 성공한 만큼 내년도 추진될 나머지 학과 재구조화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영서고와 홍천농업고는 스마트팜디자인과와 스마트동물생명과로 재구조화를 추진해 도의 미래 영농 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김화공업고는 국방시스템과로 개편하고 국방사이버보안, 국방무인항공, 국방로봇 분야 기술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약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만큼 국방 관련 첨단실습실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학과는 내년도 교육부 예산을 지원받아 교직원 연수, 교육과정 개발, 실습실 환경개선 등을 추진한 후 2026년도에 첫 번째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지난 2년 동안 강원직업계고는 산업의 수요와 학생의 선호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재구조화를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미래지향적 첨단산업 학과 개편을 통해 직업 교육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전국의 학생들이 찾아오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이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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