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의회는 지난달 28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짜고 치는 고스톱'과 '밀실 정치' 논란을 제기하며 취임식에 불참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국회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곡성군의회가 하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군민과 당원들로부터 비판과 원성을 사고 있어 유감"이라며 "현재 군이 부군수의 군수 권한 대행 체제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있는 상황임을 생각할 때, 의회가 곡성군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했음이 바람직하나 오히려 갈등과 분열된 모습을 보여주게 돼 군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곡성군의회가 군의 발전과 화합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조속히 마무리해 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당규와 중앙당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절차에 따라 징계 처리할 것임을 밝혔다.

또 "지역 위원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며 군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군의회가 군민들에게 새롭게 신뢰받고 제 역할과 기능을 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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