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의회는 최근 본회의장에서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취임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강덕구 의장은 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하며,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5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강덕구 의장은 소감과 향후 계획을 전했다.
그는 “제9대 곡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어 매우 기쁘다”며 “군수가 궐위된 불안정한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곡성 재정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군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인구소멸 문제는 복합적인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며 “세수결손과 지방교부세 부족으로 추진하던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일이 시급하다. 당장은 효율적인 예산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추진할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미래세대에게 고향을 보전하고 삶의 터전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의회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작은 목소리라도 더 귀 기울이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다른 의원들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반목과 불화는 겸손의 부재에서 온다”며, “의원님들을 잘 섬기고, 잘된 일은 의원님들 덕분에, 안된 일은 나 때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군의 발전 방안에 대해 “취임 초기인 지금 구체적인 방안을 말씀드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정책기조와 동료 의원, 집행부, 군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구체적인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의 참여 방안에 대해서는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할 세대가 젊은이들”이라며, “군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책제안대회와 청소년 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 월세지원, 주거비 지원, 청년 대출이자 지원 등 청년 관련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 목표에 대해 “정치인은 당장의 표심에만 집중하기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며 “양수발전소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인구가 늘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들의 삶이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 앞으로도 곡성의 성장 동력을 끌어낼 그 어떤 것이라도 가져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덕구 의장은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 곡성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의장직을 시작했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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