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허가 받았는데, 뒤늦게 항공기 운항안전성 검토 못했다며 연구용역 진행
시티타워는 청라 주민들의 염원...원안대로 실행될 수 있는 방안 모색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인천 서구을)은 지난 24일 서울지방항공청 권혁진 청장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청라시티타워’ 관련 현황을 청취하고 “청라시티타워가 원안대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울항공청을 포함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적법한 건축허가가 처리됐고 시공사 입찰공고를 위한 LH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었는데, 느닷없이 서울항공청이 항공기 운항안전성 검토를 이유로 관련 절차를 중단시킨 경위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서울항공청은 “2021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심의 요청한 사항은 항공 시설법 및 관련규정 적합 여부였다”며 “비행절차 영향 검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비행구역과 비행절차를 자세히 설명하며, 비행절차 영향성을 기술적으로 확인하는 용역 계약을 체결했고 용역 수행기간은 오는 12월까지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행절차(항공기가 장애물 등으로부터 안전을 확보, 계기비행을 할 수 있도록 설정한 일련의 기동방식 )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비행절차를 변경할때 청라시티타워 원안대로 높이 448m를 유지할 수 있으나 비행절차 유지 시 건축 가능 높이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청라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 시민의 자존심이자, 청라의 상징이 될 건축물”이라고 강조하며 “완공이 됐어도 진작에 됐어야 할 청라시티타워가 겨우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었는데, 서울항공청이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청라주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제기했다.
특히 서울항공청에게 “연구용역과 비행절차 변경은 물론, 시티타워를 원안대로 실행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청라주민들이 더 이상 실망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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