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에너지 ‘첨두부하보일러 추가 설치’ 도심경관 저해 및 오염물질 배출 증가 우려
인천종합에너지(주)는 지난 1차 주민설명회에서 한 온라인 지역커뮤니티 대표의 첨두부하보일러 설치 주장에 대한 영향을 2차 주민설명회에서 설명하고자 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방해 행위로 설명회가 중단(본지 온라인판 7월26일자 사회면, 7월29일자 8면 보도)됨에 따라, 보일러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는 첨두부하보일러 추가 설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신규 열병합 대안으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실제로 IFEZ 송도국제도시의 부족한 열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기 허가받은 6기 외에 열병합을 대체하는 3기가 추가로 필요하며, 이 경우 기 설치된 2기를 제외한 모두 7기를 건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중 2기는 현 부지에 설치 가능하나, 나머지 5기는 송도 도심 내 별도부지에 추가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건설 가능한 여유 부지는 송도 6∙8∙11공구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신규 열병합 건설 예정부지 보다 주거지와 인접한 위치에 있어, 도심 내 굴뚝 설치로 도시 경관이 저해될 뿐만 아니라, 첨두부하보일러는 열병합 대비 오염물질 배출농도가 높아 주거지 내 대기오염물질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평택∙용인지사를 예로 들어, 첨두부하보일러로만 열공급이 가능하다는 커뮤니티 게시글에 대해서는 평택∙용인은 동탄∙광교∙분당 등 연계된 인근 열병합 발전시설에서 열을 받아, 지역에 공급하므로 자체 열병합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평택∙용인지사에 설치된 첨두부하보일러는 혹한기 및 비상상황(열병합설비 고장 등) 대처를 위한 보일러로 연간 가동율이 8% 미만(2023년 기준)이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열병합을 첨두부하보일러로 대체하라는 주장에 인천종합에너지 인근 송도1∙3동 주민들은 현 부지에 보일러의 추가 설치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으로, 주민 간의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는 “향후 신규 열병합 건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하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발전소는 저만치 멀리 짓는다고해서 그냥 있었는데 먼 갑자기 보일러 내집 앞에 짓겟다고 하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