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이하는 내년까지 ‘100만 통일준비국민위원 위촉운동’도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행사가 인천 계양구 장기동에서 열렸다.
피스로드 서울·인천시조직위원회는 최근 계양구 장기동에 소재한 황어장터3·1만세운동 기념관에서 서울과 인천시민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서울·인천시 통일대장정’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피스로드 12회째를 맞아 ‘한민족 공생·공영 행복공동체 실현’ 슬로건을 내걸고, 160개국 청년 학생들이 함께 달린 이번 행사는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까지 100만 통일준비국민위원을 위촉하는 출정식도 함께 열렸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서울시회와 인천시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양창식 세계평화연합(UPF) 세계의장, 김선교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서울시회장, 강청완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인천시회장, 이대형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익진 전 계양구청장, 엄윤형 피스로드 공동위원장,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원 등 서울과 인천의 주요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학영 국회부의장을 비롯 윤상현, 서영교, 박홍근, 김교흥, 황희, 박정훈, 모경종 국회의원, 정해권 시의회 의장, 윤환 계양구청장 등은 영상 또는 메시지를 보내 축하했다.
강청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양창식 UPF 세계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서울과 인천의 피스로드 행사가 경인아라뱃길 유역에 위치한 황어장터3·1만세운동 기념관에서 열린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곳 인천시민들이 일제에 항거해 독립만세 운동을 외치며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듯이, 오늘 여기 모인 서울과 인천의 각계 지도자들이 힘을 모은다면 머잖아 남과 북이 함께 사는 평화통일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우리 국민이 하나로 뭉쳐 미래로 나아가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걸으며 대화하고, 이해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화합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윤상현 국회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피스로드는 그동안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한반도의 평화 메시지를 널리 알려왔다”며 “오늘 황어장터3·1만세운동기념관에서 열리는 통일대장정이 평화통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엄윤형 피스로드 공동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피스로드는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지구촌 인류가 한 가족처럼 살자는 희망의 메시지”이며 “오늘 서울과 인천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피스로드가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통일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피스로드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황어장터3·1만세운동 기념탑을 찾아 추모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은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지난 5월 초부터 세계 160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시작했으며, 한국은 지난 5월20일 부산을 시작으로 8월 초순까지 전국 광역시도별로 행사가 진행된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2013년 ‘한·일 3800km 자전거 통일대장정’ 이름으로 출발한 이래 2014년에는 14개국이 참여했다. 2015년부터는 160여 개국에서 행진,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세계인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평화 대축제’로 자리 잡았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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