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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기차역 주차장 생활 중년 남성에 보금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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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기차역 주차장 생활 중년 남성에 보금자리 마련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24.08.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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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주차장에서 생활하던 중년 남성 K 씨의 차량. [보령시 제공]
기차역 주차장에서 생활하던 중년 남성 K 씨의 차량.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에 훈훈한 미담 사례가 전해졌다.

7일 시 복지정책과 행복키움지원팀에 따르면 지난 3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폐지된 기차역 주차장에서 생활 중이라는 중년 남성 K 씨의 긴급한 상황을 제보받고 통합관리와 지원에 나섰다.

제보에 의하면 K 씨는 주소지 말소 후 청각장애와 지체 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본인 소유 차량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현장 확인 결과 K 씨는 2023년 10월부터 사람의 왕래가 드문 지역 주차장 자신의 차 안에서 생활해 왔으며 추위와 식량 부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다.

이에 시 복지정책과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통해 K 씨에게 보건복지부 긴급지원 생계비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긴급 주거 지원 신청 과정을 거쳐 지난 1일 LH 임대아파트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입주에 필요한 재원은 민간복지자원을 연계해 (사)푸른나눔 재단으로부터 임대보증금을 지원받았으며 이랜드복지재단으로부터 보청기 지원, 보령아산병원의 의료지원 서비스와 행복보령 푸드마켓 식료품 지원 등 각종 민간자원을 연계 제공했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사례는 복지 사각지대를 주의 깊게 발굴하고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 좋은 예”라며 “보령시 16개 읍면동에서 모두 통합사례관리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하고 민간 복지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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