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빛난 방역 성과...시 ‘2024 가축방역 장려상’ 수상
인천시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년도 지자체 가축방역 우수사례 특별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단 자체 평가와 외부 용역을 통한 심사로 진행됐다. 평가 기준은 ▲창의성, 협업, 노력도 등 방역시책 차별성(정성평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럼피스킨 등 방역시책 추진 효율성(정량평가) 등 2개 분야 29개 항목이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7개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하며, 2021년부터 4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가축전염병 방역시책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올해 평가결과는 도(道)는 (최우수)전북, (우수)경남·충북, (장려)경북‧제주이며 광역시(市)의 경우 (우수)세종, (장려)인천이 수상했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시 방역시책을 믿고 따라준 축산농가 덕분에 지난해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향후 전염병 걱정 없는 축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도 방역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온 보건환경연구원과 군·구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천은 공항 및 항만을 통한 오염원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고, 북한 접경지역이자 철새 이동 경로인 서해안 벨트에 위치해 야생동물에 의한 질병 전파 위험이 높다.
또 도축장(2개소)과 배합사료공장(9개소) 등 주요 축산시설이 있어 축산차량의 빈번한 이동으로 인한 가축전염병 확산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따라서 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축산농가 방역인프라 설치 지원, 방역요충지 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 공동방제단을 이용한 소독지원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추진해 왔다.
김정회 시 농축산과장은 “동절기 대비 축산시설 방역점검, 구제역 백신 미흡농장 특별관리, 장마철 가축매몰지 사전 점검 등 위험시기에 따른 취약 요인 집중 관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