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관광휴양도시 태안군이 중국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는다.
군은 지난 18일 한서대학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50여 명을 초청, 신두사구와 천리포수목원 등 관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태안군 관광투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학생 관광투어는 해외지역에 태안군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자원을 적극 알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관광투어에는 한서대에 재학 중인 중국·방글라데시·타지키스탄·스리랑카·베트남·몽골 등 아시아지역 유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관광투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유학생들은 한서대를 출발해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대의 해안사구인 신두리 해안사구를 방문했으며, 이어 만리포 해변을 둘러본 뒤 지난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은 천리포수목원을 찾는 등 태안이 자랑하는 ‘꽃과 바다’의 향연을 만끽했다.
이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는 안면도 쥬라기 공원을 둘러본 뒤 서해안의 3대 낙조명소로 널리 알려진 꽃지해수욕장을 방문해 노을 지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도 했다.
군은 문화관광해설사와 신두사구해설사를 지원하고 태안군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통역 직원을 배치하고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맥(치킨과 맥주)’을 준비하는 등 유학생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를 준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군은 태안 관광투어에 참여한 유학생 중 태안군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 ‘태안군 공공외교단’을 구성하기로 하고 중국어·일본어·영어·기타 언어로 구성된 동아리를 선발, SNS를 통한 태안군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외교단에 참여하는 유학생들은 지속적으로 태안군을 방문하고 관광홍보 자료를 전 세계 누리꾼과 공유하며 태안군 관광 알리미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관광투어를 통해 외국인의 태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잊지 못할 다양한 추억을 제공해 태안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적과 분야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태안투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