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6일, 전남 곡성군에서는 군수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곡성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군수를 선출하는 중요한 기회로, 강대광 전 군의원(61·민주당), 손경수 예비역 공군 대령(59·조국혁신당), 유근기 전 군수(62·민주당), 이상로 전 교수(65·무소속), 정환대 전 도의원(64·민주당), 조상래 전 도의원(66·무소속), 최강현 부부행복연구원장(58·무소속) (가나다 순) 등 총 7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할 예정이다.
본지는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정치 철학과 도덕적 기준을 검증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확인할 수 있도록 11가지 공동 질문을 준비했다. 이 질문들은 모든 곡성군수 예비후보자에게 공정하게 전달되었다. 이를 통해 후보자들의 소신과 계획을 투명하게 파악하여, 유권자들이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서면 질문에 답변한 예비후보들의 내용은 이름의 가나다순으로 공정하게 소개한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강대광 예비후보의 답변 내용이다.
● 정치철학 및 비전
곡성의 현실을 개선하고, 활기 넘치고 소통이 원활한 곡성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다. 이번 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곡성의 자연, 문화, 그리고 군민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하며, 외부 자원에 의존하기보다 우리의 고유한 자원과 전통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군민의 협력적 참여와 공직자들의 능동적인 자세가 군정 성공의 핵심이라고 믿는다.
농림축산업 분야에서는 명품농업을 육성하고, 유통을 전문화하여 농민 소득을 높이겠다.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는 곡성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며, 환경과 건설에서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는 친환경 소득사업과 지역 자원 활용, 공동체 사업을 활성화해 혁신성장을 이루겠다. 행정에서는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고,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행정을 추진할 것이다.
무엇보다 군민의 의욕과 자발적인 참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군민이 하고자 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기구를 만들어 군민의 뜻을 받들겠다.
특히 노인 소득 증대를 위해 적은 노동시간을 활용한 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겠다. 그리고 재산을 늘리지 않는 청렴한 군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
비전은 곡성군의 자원을 활용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군민들의 의욕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농림축산업: 명품농업, 유통의 전문화로 농민 소득 증대 ▲문화/관광: 정체성 기반의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문화도시 건설 ▲복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실현 ▲환경/건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건설 ▲경제/산업: 친환경 소득사업, 지역 자원 활용, 공동체 사업 활성화, 혁신성장 ▲행정: 소통 교류 확대, 실용행정, 인사제도 혁신이다.
● 도덕적 기준
공직자의 도덕적 기준은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저는 부패한 사람이 정치에서 성공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부정과 탐욕으로 가득한 공직자가 군정을 퇴행시키고, 군민의 지탄을 받는 경우를 많이 목격해왔다.
많은 군민이 저를 두고 "지식이나 인지능력은 뛰어나지만 돈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저도 100% 깨끗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항상 청렴하게 살려고 노력해왔다. 군수가 되면 사리사욕을 버리고, 오로지 군민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군수는 지역에서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누가 군수가 되느냐에 따라 지역의 미래가 달라진다. 하지만 역대 군수 출마자들 중에는 개인적인 욕심으로 출마한 이들이 많았고, 군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없었던 경우도 있었다. 이번 재선거에서는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이지 말고, 군민을 위해 비전과 정책,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투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사회적 책임
우리 지역의 주요 문제는 인구 감소, 노령층 증가와 복지 수요 폭증, 그리고 일자리와 소득사업의 부족이다. 이러한 문제와 관련된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저는 지역민과 공직자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소통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조직의 목표 달성, 나아가 경제와 소득 증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통을 통해 각자의 필요와 자원을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일자리와 소득 창출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역 내외의 다양한 업종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겠다 ▲군민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지원 기구를 만들겠다 ▲군정에 군민의 참여를 확대하겠다 ▲군의 수익사업에 군민의 참여를 늘리겠다.
● 경제발전
피케티의 저서 <21세기 자본>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1~1.5%에 불과하며, 이는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성장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국 경제는 성숙기에 접어들며 투자 효율이 떨어지고, 과도한 투자는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초기에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투자 대비 성장이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한 투자 확대가 아니라 혁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혁신 자체가 어렵고, 혁신이 항상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다. 따라서, 우리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군민의 참여와 지역 자원—농업, 역사문화, 환경 자원—을 활용한 전략이 중요하다고 본다. ‘똑똑한 관리도 시장을 잘 아는 관리가 된다’는 말처럼, 군민의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 정책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곡성군의 경제발전을 위해 세 가지 주요 정책을 제시한다.
▲첫째, 군민 주도 사업 지원을 위한 전문가 기구 설립
군민이 주도하는 사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원 기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기구는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초기 자금을 지원하여 군민이 원하는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는 곡성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정책으로, 지역민이 직접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둘째, 핵심 자원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곡성군의 경제 성장 동력으로 농촌농업, 역사문화자원, 환경자원 등 지역의 핵심 자원을 꼽았다. 이 자원들을 중심으로 부가가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농업에서는 단순히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 및 유통까지 연결된 가치사슬을 형성하여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추진할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지역 자원의 고유한 가치를 극대화하여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셋째, 군의 수익사업에 지역민 참여 확대
곡성군의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이미 많은 돈을 들여 수익사업 시설을 구축했으나, 운영의 부담으로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민이 직접 수익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군민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동시에 군민의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곡성군의 경제를 지역 자원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군민의 실질적인 참여와 이익을 보장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반영하고 있다.
● 주요 현안 해결
곡성군의 주요 현안은 현재 건설 중인 군청 신청사의 문제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다.
첫째, 군청 신청사 건설 문제에 대해, 저는 전문가 단체와 함께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여 비효율과 낭비를 제거하고 안전한 공사 마무리를 추진하겠다. 또한, 지역민의 참여를 확대하여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할 것이다.
둘째,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임산부 및 태아 건강관리 지원,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귀농인 소득 창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 문화 관광
곡성군의 문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한다.
기존 관광자원의 보완 및 연계: 곡성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의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각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체험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여 기차마을과 연계하는 관광 모델을 개발하겠다.
1마을 1문화자산 갖기 운동: 각 마을마다 독창적인 문화자산을 발굴·개발하고, 이를 통해 주민 간 소통을 증진하며,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
심성 효테마파크 조성: 곡성의 문화적 정체성을 살린 심성 효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겠다.
삼기온천과 실버타운 조성: 삼기온천과 연계한 실버타운을 조성하여 활력을 불어넣겠다.
기차마을 콘텐츠 강화: 곡성의 대표 관광지인 기차마을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차별화된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곡성군의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를 견인하겠다.
● 농업 및 농촌 지원
곡성군의 농업 및 농촌 지원 방안은 다음과 같다.
소통과 교류 확대: 지역 간, 업종 간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농민들의 소득 창출 기회를 확대하겠다.
고령 농업인 지원: 고령 농업인들이 고부가가치 작물을 공동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군과 농협이 협력하여 전량 매입·판매하여 소득을 증대시키겠다.
부가가치 사업 육성: 농업에 가치사슬을 더해 가공업, 식품산업 등 6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지원하겠다.
가족기업 육성: 부모의 가업을 잇는 가족기업을 육성하고, 도시 친인척의 농촌 정착을 지원하여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겠다.
이를 통해 곡성의 농업을 중추적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
● 환경보호
곡성군의 자연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사업은 곡성군의 청정한 자연 자원을 보전하는 것을 전제로 계획될 것이다. 이를 위해 환경 친화적 소득 증대, 자연 생태적 문화관광, 수요자 중심의 복지 실현, 소통과 교류의 확대라는 4가지 군정 방침을 설정하겠다.
친환경 농업과 6차 산업, 가공업, 문화관광 산업, 태양광 등 에너지 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공해 없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
이로써 곡성군의 천혜의 자연 자원을 지키면서도 경제적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
● 공직자 청렴도
공직자의 청렴도 유지와 부패 방지를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은 방침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직자의 청렴은 지역 사회의 발전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이를 위해 실과 읍면별로 청렴도 향상 대책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다양한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공직사회에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겠다.
군민들이 저를 재산이 없는 청렴한 인물로 평가하듯, 저는 군수 재임 중이나 퇴임 후에도 재산이 늘지 않는 청렴의 모범을 보이겠다. 이를 통해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이고 '청렴한 곡성'을 실현하겠다.
● 교육 및 복지
저는 곡성군의 교육에서는 전인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노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복지농업, 전원 일자리 제공, 노인성 질환 무상 진료, 그리고 사회적 약자 지원 확대를 통해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곡성을 만들겠다.
● 인구 증대 방안
저는 곡성군의 인구 증대를 위해 임신·출산 지원 확대, 저렴한 택지 개발, 도로 및 교통 여건 개선, 귀농·귀촌인의 정착 지원, 농공단지 조성, 그리고 군 수익사업에 군민의 우선적 참여를 보장하여 젊은 인구 유입과 지역 사회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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