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호수공원 등에 설치…온열질환 예방 기대
전남 나주시가 주요 산책로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수 나눔 냉장고’를 설치 운영 중이다.
시는 무더운 여름철 시민들의 온열질환 발생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산책로에 ‘생수 나눔 냉장고’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빛가람호수공원, 한수제 물레(데크)길,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 세 곳에 설치되었고 시민 누구나 무료로 1인 1병씩 이용할 수 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자가 15일 기준으로 전국 2천570명, 전남 292명이 발생하는 등 유례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의 경우도 지난달 24일 10시부터 폭염 경보(일 최고 체감기온 35℃)가 발효된 이후 20일 넘게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시는 이번 운영으로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식히고 폭염 피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생수 전량을 무라벨로 공급해 비닐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냉장고 주변에 재활용 분리 수거대를 설치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등 친환경까지 고려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주민들이 더위 속에서도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 여름 폭염 피해예방을 위해 폭염 저감시설(무더위 쉼터 618개소, 그늘막 222개소, 살수차 5대) 운영과 함께 폭염 예방물품 지원(쿨 토시, 부채)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나주/ 범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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