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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2.0% '안정세'…믈가상승률, 3년 5개월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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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2.0% '안정세'…믈가상승률, 3년 5개월만에 최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4.09.03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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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생활물가·신선식품 물가 모두 둔화세
배 등 일부 품목 여전히 상승률 높아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류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고 농산물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하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다만 배 등 일부 과일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2.9%) 3%를 하회한 뒤 둔화해 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2.6%) 상승 폭이 커졌다가 지난 달 다시 2%대 최하단으로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 물가가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7%포인트(p)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는 0.1% 상승하면서 전달(8.4%)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더해 1년 전 상승 폭이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겹친 결과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전달과 비교해 0.31%p 감소했다.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동반 하락한 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동반 하락한 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반면 자동차용 LPG는 16.8% 오르며 2022년 7월(2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농·축·수산물은 2.4% 올랐다. 물가 기여도는 0.19%p였다.

농산물은 3.6% 올랐다. 전달(9.0%)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비스물가는 2.3% 오르며 전달(2.3%)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물가는 각각 1.4%, 3.0%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2.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 폭을 상회했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3.2% 오르며 전월(7.7%)보다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됐다.

7월 21.3%를 기록했던 신선과실 상승률은 지난달 9.6%로 둔화했다. 다만 배(120.3%), 사과(17.0%) 등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채소 물가는 1.7% 하락하며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16.5% 오르며 상승 폭이 전달(6.3%)보다 확대됐다. 폭염·폭우 등 날씨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생활물가지수도 2.1% 상승하면서 전달(3.0%)보다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상승했다. 전달(2.2%)보다 0.1%p 낮아진 것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배는 최근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햇과일이 출하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와 농산물 상승 폭이 많이 축소되면서 전체 물가 상승 폭이 많이 둔화했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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