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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공무원노조, 군의회 규탄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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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공무원노조, 군의회 규탄 기자회견 개최
  • 연천/ 진양현기자
  • 승인 2024.09.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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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공무원노조 제공]
[연천군공무원노조 제공]

경기 연천군공무원노조는 3일 오전 연천군의회 김미경 의장의 인사권 남용과 박영철 부의장의 막말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군청 출입 기자 20여 명과 천정식 위원장, 한국노총 경기중북부지부 백호 의장을 비롯한 연천군 노조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천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노조의 성명서 발표 이후 김미경 의장은 아무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문제만 더 키웠다. 어제 발표한 군의회 의장단의 입장문이 이를 증명해 준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번 군과 의회의 사무관 파견 인사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27조의2(파견근무) 근거를 따르지 않고 당사자에게 반강요를 해 양 기관장이 추진한 것이다. 후반기 의장단의 능력과 리더십으로 의회 쇄신에 힘쓸 수 있다”며 “근거도 부족한 강제적 인사교류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들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의장 입맛대로 휘두르는 인사는 의회의 신뢰만 떨어뜨릴 뿐”이라고 전했다.

노조 측은 ▲K공무원이 불법을 저질렀다는 증거 ▲군의회 징계위원회결과 ▲이번 사태의 본질인 전·하반기 의장의 차량일지 등의 공개를 요구했다.

또 비정상 행위, 위법, 책무 망각, 합당한 책임 등은 의장단이 알아야 할 말이라며 700여 군 공무원 조합원을 대표하고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노조위원장을 모욕하고 싶으면 좀 더 충분한 논리와 증거를 갖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더해 천 위원장은 “박영철 부의장은 최근 언론 취재에 전국구 건달 생활, 남자답게 보도를 덮어 달라 등 막말을 자행했고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 시에도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을 의심할 막말로 질의를 했다. 이에 노조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반성은커녕 막말 수준이 더 향상된 꼴”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게시글 관련 내용은 현재 수사 중이고 누군지도 모르는데 ‘공직사회의 한 단면을 본다’는 듯 비약한 논리로 비난하지 말라”라며 “노조 홈페이지 운영과 관리는 우리 몫이니 노조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침해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천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김미경 의장은 무소불위의 인사권을 멈추고, 범죄인 취급한 공무원 노동자에게 사죄하라', '박영철 부의장은 연천군 명예를 실추시킨 막말에 대해 사과하라', '군의회 내부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고 더이상 조합원을 희생양 삼지 마라' 등의 내용을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연천/ 진양현기자
jy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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