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역 주민들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희망택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춘천 가일리, 부귀리 등 6개 마을을 비롯해 횡성 3개 마을, 영월과 평창 각각 1개 마을, 양구 4개 마을 등 5개 시·군 15개 마을이 대상이다.도비 1억2600만원을 택시 운행 손실보전금으로 지원하며, 주민 1천73명이 혜택을 받는다.희망택시는 마을별 마을회관 등 집결장소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비정기적으로 운행한다.주민들은 시내·농어촌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수준의 금액을 내고, 택시업체에 운행손실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희망택시 시범사업 대상지는 그동안 주민들의 지속적인 마을버스 운행 요구가 있었지만, 해당 시·군 및 버스업체에서 진입도로와 회차지 등의 사유로 시내·농어촌버스 운행에 어려움이 있던 곳이다.선정지역 인구연령 구성을 보면 거동이 불편하거나 자가용을 소유하지 못한 65세 이상 노인들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33%이다.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평균 4.8㎞의 거리를 도보나 차량으로 이동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도는 앞으로 희망택시 시범사업 선정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및 사업추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분석·평가해 내년에는 18개 시·군 전체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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