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국가책임제 추진 위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 보건소 직접 운영 모범적 사례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최근 열린 2024년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관악구보건소’가 치매안심마을 체계적 운영방향 제시와 전국 최초 야외놀이형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 프로그램 우수사례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관악구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를 13년 이상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전국 유일한 기관으로, 2016년 치매국가책임제 추진을 위한 보건소 직접 운영의 모범적 사례가 되어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구는 민선8기 구청장 공약실천과제로 2026년까지 관악구 21개동 전체를 치매안심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노인인구, 치매환자, 주민 요구도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매년 4개동(2024년 현재 13개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운영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치매안심마을’ 조성을 위한 사회적 지지기반 양적확대와 질적운영을 위한 구체적 커리큘럼을 구성해 체계적 운영방향을 제시했고, 치매예방관리가 일상활동이 될 수 있도록 야외 놀이형 특화프로그램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를 운영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자체 치매안심센터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 1위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는 다양한 인지영역을 향상할 수 있도록 신체활동과 두뇌활동으로 구분해 안심마을 야외장소에서 매주 다른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단어가 빨리 기억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초성보고 단어 말하기를 배우고 나서 집에서 혼자서도 할 수 있어 좋았다”, “공부하는 것처럼 지루하지 않았고 노는 것 같이 즐거운 경험이었다”등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또 구는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강감찬 관악 치매안심마을’ 조성을 위해 ▲치매 안전망 구축 ▲치매안심울타리 만들기 ▲치매파트너 양성 ▲치매안심가맹점 및 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 ▲치매가족 힐링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치매는 개인과 그 가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구는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치매안심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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