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미취업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매달 밀키트와 간편식을 지원하는 ‘청년도시락’ 사업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청년도시락은 밀키트 1개, 간편식 30개로 구성된 식품 꾸러미다. 1인당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이달부터 12월까지 4회에 걸쳐 지원한다. 제철음식과 컵밥, 죽, 수프와 같이 쉽게 조리 가능한 메뉴를 접할 수 있다.
구는 고정된 소득 없이 혼자 사는 취업준비생의 생활 안정을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고물가 속 제한된 생활비 안에서 식비를 줄여야 하는 청년들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청년 1인가구에 영양가 있는 식사를 지원하는 취지도 담겨있다.
이달은 추석을 맞아 수제 갈비와 과일을 준비했다. 모든 밀키트는 지역 내 식품 제조업체에서 영양성분표를 참고해 제작된다. 몸에 좋은 저염, 저당식과 고단백 식단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상은 광진구에 거주 중인 미취업 청년 1인가구다. 오는 25일까지 선착순 2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신청은 최근 1개월 이내 발급된 주민등록등본과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첨부해 전자우편(gjyouth@gwangjin.go.kr)을 보내면 된다.
접수 마감 후 밀키트 수령은 서울청년센터 광진(능동로 245)에서 이뤄지며, 간편식은 자택 배송도 가능하다. 단, 대리 수령 및 타인에 양도하거나 재판매하는 것은 불가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일자리청년과(☎02-450-7048)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미취업 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돕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모색했다”면서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 꿈을 이루기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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