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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순천서 세계유산축전 맘껏 즐겨보세요”...예술적 가치 직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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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순천서 세계유산축전 맘껏 즐겨보세요”...예술적 가치 직접 체험
  • 서길원 대기자
  • 승인 2024.09.2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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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함께 축전 여는 람사르길 걷기로 팡파르
오천그린광장 ‘사유의 길-마음으로 생각하는 길’
세계유산 선암사-순천갯벌 의미 하나로 묶어
야간 달빛 기행·새벽 무진기행 등 자연 속에서 힐링을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2024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이 다음달 1일 시민들이 함께 세계자연유산 순천만의 람사르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을 알린다.

2024 세계유산축전 선암사·순천갯벌의 시작을 람사르길을 걸으며 시작하는 것은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순천시민들이 직접 우리의 유산을 걸으면서 유산 가치를 직접 느껴 보자는 것에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람사르길을 걷는 행사에는 유산지역 주민, 도심권의 시민, 학생, 지역사회단체, 자원봉사단체 등이 함께 한다. 길을 걷는 방법은 시가 추구하고 있는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도보) 운동을 모티브로 그린아일랜드부터 순천만습지까지 각각의 참가자들이 투어버스, 스카이큐브, 자전거, 도보 등으로 이동하게 된다.

동천을 따라 세계자연유산인 순천갯벌 까지 시민들이 함께 걸어가면서 아름다운 순천의 풍경을 만끽하고 활발히 살아서 꿈틀대는 생태도 관찰할 예정이다. 최종 집결지인 순천만습지 무진교와 잔디광장에서는 유산지역 주민들이 도심에서 오는 시민들을 맞이한 후 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이와 함께, 10월 6일 오후 6시 오천그린광장에서 ‘사유의 길-마음으로 생각하는 길’이란 주제로 ‘2024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세계유산을 직접 향유하며 살고 있는 순천시민을 비롯, 관광객 등이 참여한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축전을 주최하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강형구 순천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형상화한 무대에서 도도히 흘러온 역사와 문화, 시간 속에 함께 숨 쉬어 왔던, 그리고 앞으로 지켜내야 하는 세계유산이 가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감동적 서사시로 구성한다.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오천그린광장 기념식 무대에 선암사 건물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지붕과 선암사 동종을 이미지화 한다. 이와 함게 선암사 갯벌의 갈대를 기념식장에 표현하여, 선암사와 순천갯벌의 의미를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문화유산을 있는 모습 그대로 보였다면 이번 기념식에서는 문화유산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서 시민들에게 보여준다.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10월 한 달간 열리는 ‘2024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은 세계유산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축전은 작년과는 달리 오천그린광장을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잇는 중간 거점으로 펼쳐진다. 수동적인 관람객이 오천그린광장을 통해 자발적으로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방문해서 세계유산의 가치를 마음껏 향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오천그린광장에는 매일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전시와 공연뿐만 아니라, 품격 있는 우리의 무형유산을 전문가에게 직접 배워보는 원데이클라스 유산공방과 순천시의 관광지를 유람하는 남승도놀이, 그리고 불전사물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와 아이들에게 갯벌 생태계의 가치를 놀면서 배우게 하는 갯벌 모래 체험장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들도 진행된다. 

갯벌자연투어(승주초등학교).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갯벌자연투어(승주초등학교).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지금까지 평소에 순천갯벌과 선암사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특별한 투어 프로그램과 캠핑 프로그램들 준비되어 있다. 탐조 프로그램 ‘10월 철새를 찾아서’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탐조 버스를 타고 순천 갯벌로 가서 10월이면 순천으로 돌아오는 흑두루미를 비롯한 멸종위기종 철새들과 도요물떼새 등을 관찰한다. 이와 함께 순천만습지에서는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시간에 야간 달빛 기행과 새벽 무진기행 투어, 자연 속에서 즐기는 하룻밤 힐링 캠핑도 관심가져볼만한 프로그램이다. 선암사에서는 선암사의 옛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암자들을 찾아가는 투어가 진행된다.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2024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시민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8개의 시민단체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 한다.

그림책 콘서트, 재즈 페스타, 대금 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유산스케치 등이 준비되고 있다. 그린아일랜드에서는 유산의 소리를 주제로 하는 요가체험과 가족 참여프로그램인 세계유산 집 짓기 놀이도 펼쳐진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으로 와온항에서 순천시민의 안전과 행복의 염원을 담아 순천만풍어제가 순천갯벌 주민 주도로 재현된다. 

공존콘서트 '선암사 그대로 빛나다'.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공존콘서트 '선암사 그대로 빛나다'.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그 밖에도 세계자연유산 지역인 제주와 서천 유산지역 주민들을 순천으로 초대하는 주민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탐조와 기념식 등 축전 프로그램에 같이 참여하고 유산지역 주민으로서의 경험과 생각을 서로 나눌 예정이다.

작년에 호평을 받았던 시민들에게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혜움 세계유산학교’와 세계유산 등재 이후 보존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한 ‘2024 순천 세계유산 포럼’도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제공]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김준선 회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 순천갯벌을 동시에 보유한 순천시민들의 유산에 대한 관심과 보존 노력이 이번 축제를 통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고품격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누구나 오셔서 순천의 유산을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10월 한 달 동안 오천그린광장, 선암사, 순천갯벌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유산의 가치를 배우고 향유하는 기회를 함께 누려 볼 만 하다. 축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순천 세계유산축전 누리집(www.scwhf.com)을 참고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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