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양상에…국제사회,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
상태바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양상에…국제사회,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
  • 이현정기자
  • 승인 2024.09.24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엔 사무총장 "민간인 안전 심각한 우려…인명 손실 규탄"
요르단 "이스라엘 침략행위, 유엔서 대응해야"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팔레스타인 영토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자시티에 있는 12세기 그리스 정교회 성 포르피리오스(포르피리오스) 별관이 파괴됐다. [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팔레스타인 영토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자시티에 있는 12세기 그리스 정교회 성 포르피리오스(포르피리오스) 별관이 파괴됐다. [AFP=연합뉴스]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상 전면전을 막기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AFP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수백병이 사망하며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데에 우려를 표명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격렬한 이스라엘의 폭격 작전으로 블루라인 상황이 악화하고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다수 민간인 사상자와 실향민 수천명이 나온 데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테흐스 총장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습이 계속되는 것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그는 유엔 인력을 포함해 블루라인 양쪽에 있는 민간인의 안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인명 손실을 규탄한다"고 전했다.

블루라인(Blue Line)은 2000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를 확인하기 위해 유엔이 설정한 경계선으로 사실상 양국의 국경으로 여겨진다.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장 노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이번 주 레바논에 대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며 양측은 "모두에게, 특히 민간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야기할 지역적 대혼란을 피해 달라"고 말했다.

인근 아랍국가인 요르단은 레바논과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의 침략행위'에 유엔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요르단 왕실 성명에 따르면 압둘라 2세 국왕은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상황을 위험하게 악화시킨다고 언급하고, 지역에서 더 광범위한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압둘라 2세는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분쟁을 중단하는 것이 긴장 완화를 위한 결정적인 단계이며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와 동부를 겨냥해 최근 24시간 동안 약 650차례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1천1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35명과 여성 58명을 포함해 최소 492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1천654명이 부상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