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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백성 민원 듣는 ‘격쟁’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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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백성 민원 듣는 ‘격쟁’ 재현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10.0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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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시흥행궁길 구간에 출연진 300명, 말 20필 행렬
주민참여 공연·역사특강·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금천구 제공]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금천구 제공]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전날 오전 11시~저녁 8시까지 시흥대로와 시흥행궁터 일대에서 ‘제7회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는 을묘년(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연과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 참배를 위해 행했던 대규모 행차를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협력해 재현하는 행사다.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금천구 제공]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금천구 제공]

서울시 능행차가 경복궁에서 출발해 노들섬 구간까지 행진하고, 금천구청에서 행렬을 재도열한 뒤 금천구청 입구 삼거리에서 시흥행궁터 구간까지 약 1.8㎞의 ‘시흥행궁 구간’에서 총인원 300명, 말 20필이 웅장한 거리행진을 펼쳤다. 

시흥사거리에서는 오후 5시부터 ‘정조맞이 행사’가 열렸다. 시흥현령(금천구청장 )이 금천문화원에서 준비한 취타대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능행차 행렬을 맞이했다. 이후 주 무대에서 정조대왕이 금천현을 시흥현으로 개칭하라고 명하는 ‘정조의 교서 선포’와 백성들이 징과 꽹과리를 치며 억울한 일을 왕에게 직접 호소하는 창작 음악극 ‘격쟁’이 연출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시흥현령 역을 맡아 행진하고 있다.[금천구 제공]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시흥현령 역을 맡아 행진하고 있다.[금천구 제공]

시흥5동주민센터 앞 주 무대에서는 오후 1시~저녁 7시 40분까지 구민들과 공연단이 댄스, 마술, 국악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시흥행궁길 일대 체험구역에서는 시흥행궁전시관과 연계한 도장찍기(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먹거리장터가 운영됐다.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에 참여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왼쪽 열 번째)이 참여 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천구 제공]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에 참여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왼쪽 열 번째)이 참여 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천구 제공]

유성훈 구청장은 “정조대왕 능행차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웅장한 여정이자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상징적인 행사”라며 “주민들이 뜻깊은 행사를 함께 즐기며 역사적 재현을 넘어 우리의 문화유산을 더욱 깊게 새기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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