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은 두루미 보호를 위한 제2회 철원DMZ두루미 생태마당을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동송읍 양지리 DMZ두루미 평화타운에서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이 축제는 '두루미야 어서오렴!'이라는 주제로 철원두루미 운영협의체가 주최·주관하고 철원군이 후원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 개최되는 주민 주도형 축제이다.
두루미는 천연기념물이자 국제멸종위기종으로 옛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십장생 가운데 하나인 학으로 흔히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로 알려져 있으며 천년을 장수하는 영물로 인식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매우 친숙하게 등장하는 상서로운 조류이다.
금년도엔 두루미가 한창 오고 있을 10월에 개최 예정인데 일명 '웰컴 두루미 행사'로 전 세계 두루미가 찾아오는 국가에서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였으나 국내에서는 철원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이다.
이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두루미 학술세미나, 두루미 사생대회, 두루미 장터, 두루미 마을 화합대잔치, 두루미 용품 만들기와 체험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철원출신 나윤이 가수와, 김미애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노래와 평양설경 예술단의 특별공연, 전통 두루미 춤 전영국 교수 등이 웰컴 두루미 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여한다.
군 관계자는 "가을 추수가 끝난 철원평야 곡창지 들녘(논)에는 벌써 수백 마리의 두루미가 찾아와 먹이 활동이 시작됐다"며 "올해도 두루미가 철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겨울 살이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철원/ 지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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