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내년 3월 중순까지 한파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구민들이 한파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단계별 한파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구는 평시에는 한파 상황관리 전담팀(TF)을 운영해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취약계층의 건강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주력키로 했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대응 단계를 높여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며 특보해제 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해 한파 피해 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홀몸‧저소득 어르신, 노숙인 등 한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보호 대책을 시행 중이다.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저소득 홀몸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사회복지사와 돌봄서비스 제공 인력이 평소 가정방문을 통해 한파 예방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전기‧가스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보가 발효되면 유선 또는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즉시 확인한다.
또 방문간호사가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한파에 취약한 집중 건강관리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유선 또는 방문 확인해 지속 관리한다.
한파 대책 기간 동안 거리 순찰을 강화해 노숙인의 한파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쓴다. 거리 순찰을 진행하고, 상담을 통해 자활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임시 주거비용을, 자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설 입소를 지원한다.
구청사 및 18개 동주민센터, 경로당 46개소를 한파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특보 시에는 구청 내에 한파 응급대피소를 설치해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대중교통 이용 구민들을 위해 버스 정류소 160개소에 온열의자, 추위가림막 및 ‘강동형 스마트 에코쉘터’ 등의 한파 편의 시설을 설치해 따뜻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겨울철 빈번히 발생하는 화재 및 가스 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가스·보일러 안전 점검 및 가스누출경보기, 일산화탄소경보기 설치를 지원하고, 석유류 및 가스 공급시설을 대상으로는 안전 점검을 강화하며, 공원 내 시설물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본격적인 한파 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수희 구청장은 “구민 여러분께서도 한파특보 발령 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시고, 수도관 동파 사고, 난방기 화재 사고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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