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최근 오곡면에서 화재 피해로 주택을 잃은 국민기초생활보장 가구에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택신축 매칭그랜트 지원사업(모아 모아~ 행복둥지 신축 사업)으로 새 보금자리를 제공하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18일 화재로 집이 전소돼 어려움을 겪던 국민 기초생활보장 가구(아버지, 군인 아들, 고등학교 3학년 딸)에게 안정된 주거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오곡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돼 지역민의 참여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6천600만 원(후원금 3천300만 원·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3천300만 원)으로 올해 6월 착공 후 10월 말 준공됐다.
주택 설계와 신고 처리는 곡성군 청림 건축사사무소에서 재능기부로 지원했으며, 오곡면 15개 지역사회단체가 준공 후 가구와 생필품 등을 후원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더욱 따뜻하게 채웠다.
입주식에는 조상래 군수,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심정섭 군 노인회장, 배기섭 오곡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비롯한 오곡면 지역 후원자,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해 사업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조상래 군수는 축사를 통해 “화재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은 가족이 다시 웃을 수 있는 보금자리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공동체의 자랑이자 앞으로의 희망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에 감명받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의 취약계층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업의 주인공인 가족 대표인 아버지는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막막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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