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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쉼터・일터・삶터' 조화로운 성동구, '키워드로 본' 성공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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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쉼터・일터・삶터' 조화로운 성동구, '키워드로 본' 성공비결
  • 이신우기자
  • 승인 2024.12.15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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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민 포용지수 10점 만점 기준 5.99점 자치구 중 1위
장애아・노인사회 복지인식 등 모두 상위권...'스마트 포용도시' 발돋움
성동형 취약가구 돌봄대 구성 반지하 거주 침수 피해 방지
성수동 붉은벽돌 건축물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 선정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 선포 23개 정원 조성 녹색 여가공간 제공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 제공]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 제공]

얼마 남지 않은 2024년, 다가오는 2025년을 희망차게 맞이하기 위해 올 한해 서울 성동구의 모습을 키워드로 정리했다. 올해 성동구는 어떠한 노력으로 쉼터, 일터, 삶터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었는지 대표적으로 7가지 키워드를 꼽아보았다.

상상놀이한마당. [성동구 제공]
상상놀이한마당. [성동구 제공]

● 포용지수 
지난 5월 서울시가 발표한 ‘2023 서울서베이’에서 성동구와 관련한 의미 있는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2023년 서울시민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성동구민의 포용지수가 10점 만점 기준 5.99점을 기록해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성동구민의 높은 포용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성동구의 비전 ‘스마트 포용도시’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내 아이가 장애아와 어울리는 것에 상관없다(장애아 인식)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부담할 의향이 있다(노인사회 복지 인식) 등 총 5개의 문항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 성동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포용지수. [성동구 제공]
포용지수. [성동구 제공]

● 행복지수
포용지수와 함께 성동구민의 ‘행복지수’에 대한 결과도 인상적이다. 2023 서울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성동구민의 행복지수가 10점 만점 7.1점을 기록하며 서울시 자치구중 2위를 차지했다. 

특히 10년 전인 2013년 6.36점 대비 0.74점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해 이제는 성동에 사는 것이 행복이자 자부심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행복지수. [성동구 제공]
행복지수. [성동구 제공]

● 안전제일
지난 8월, 구민 여러분이 전기차 화재 걱정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한 구청-경찰-소방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 화재 예방·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성동구 공동주택 35개소 및 공영주차장 4개소에 온도 상승 감지 및 위험 경보를 송출하는 ‘전기차 화재 감지용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나 핫플레이스로 많은 인파가 찾는 성수동 일대의 안전을 세심히 살폈다. 출·퇴근 시간대 성수역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횡단보도까지 줄이 늘어서서, 차량과 보행자가 뒤엉키는 위험이 있었다. 

이에 지난 9월, 횡단 보도를 남측으로 10m 이전하고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울타리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로를 조성하고, 10월에는 추가 대책으로 색깔이 입혀진 보도블록을 활용한 ‘보행유도선’을 설치했다. 성수역, 연무장길등 성수동 일대 주요 방향을 색깔로 확인할 수 있어 인파가 서로 뒤섞이지 않게 도움이 되고 있다.
 

전기차 화재 예방훈련. [성동구 제공]
전기차 화재 예방훈련. [성동구 제공]

● 주거포용
2023년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올해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한 TF팀을 운영하고, 주민 150여명 으로 구성된 성동형 취약가구 돌봄대를 구성해 반지하에 거주하는 분들의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지난 6월에는 성동구 복지 안전 협의체와 함께 옥탑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가구의 실태조사를 실시해 폭염에 취약한 구민에게 냉방꾸러미를 지원했다. 1월에는 한국해비타트, 예스코와 함께 아직 연탄을 사용하는 2가구에 도시가스 전환을 지원하며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취약가구 실태조사. [성동구 제공]
취약가구 실태조사. [성동구 제공]

● 붉은 벽돌
성수동을 걷다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성수동의 상징, 붉은 벽돌 건축물이다. 성수동이 한국의 브루클린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한국 첫 매장을 성수동의 붉은 벽돌 건물로 선택한 유명 카페를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기업들이 성수동에 자리 잡아 화제가 되었다. 성수동이 가진 붉은 벽돌의 매력을 뒷받침하듯, 지난 9월에는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에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성수동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로 선정했다. 

붉은 벽돌. [성동구 제공]
붉은 벽돌. [성동구 제공]

주요한 사유로 ‘붉은 벽돌’을 언급해 성수동의 고유한 도시 특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사례가 되었다. 과거 붉은 벽돌 창고와 폐공장이 현재 세련된 카페ㆍ갤러리로 탈바꿈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성수동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개성 있는 도시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5분 정원. [성동구 제공]
5분 정원. [성동구 제공]

● 5분 정원
구는 구민 누구나 멀리 가지 않고 슬리퍼만 신고 나와도 정원을 즐길 수 있는, ‘5분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이러한 성동구의 비전을 담아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을 선포하고 구청 앞 성동 꽃마루 오픈을 기념하는 정원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아울러 11월 현재 성동구에는 23개의 정원이 새롭게 조성돼 구민분들께 녹색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5분 정원. [성동구 제공]
5분 정원. [성동구 제공]

우선 ‘한강 시그니처 정원’으로 금호 나들목 일대에 위치하여 한강, 중랑천 등 하천 경관과 산책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마장축산물시장 북문 공영주차장에는 ‘자작나무 정원’이 있어 흰 수피의 자작나무와 붉은 벽돌이 어우러진 정원형 쉼터로서 주민들이 찾고 있다.

한편 성수대교 북단 나들목 강변북로에 차창 너머로 ‘힘들거든 쉬어가든’의 글자 조형물이 있어 도시와 자연이 만나 운전자의 피로해진 마음을 위로한 정원도 있다. 이처럼 성동구는 주민들에게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주며 걱정거리를 잊고 다시 일상을 시작할 힘을 제공하고 있다.
 

성공버스. [성동구 제공]
성공버스. [성동구 제공]

● 성공버스
지난 10월 2일, 성동구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 ‘성공버스’가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성공버스는 구청, 주민센터를 비롯해 도서관, 체육시설, 소월아트홀등 성동구에서 설립ㆍ운영하는 주요 공공시설이 분포된 곳 위주로 운행되고 있다. 

간단한 탑승권 발급 (QR코드 인증, 15초 이내 가능) 만 하시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개선할 점들을 꼼꼼히 살펴 더 나은 성공버스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처럼 성동구는 누구나 문화와 여가, 돌봄, 공공서비스 등 생활의 필수 기능을 15분 안에 쉽고 가깝게 누릴 수 있으며, 30분 내로 출퇴근이 가능한 ‘성동형 일상생활권’을 조성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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