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최우선…구의회와 소통, 원안 거의 통과
“5천770억 예산으로 ‘내편 중구’를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깅성)는 지난 13일 열린 중구의회 제289회 정례회에서 예산이 최종 의결됨에 따라 전년 대비 0.11%, 7억 원이 증가한 5천770억 원이 확정됐다며 ‘내편 중구’를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5천2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억 원(0.17%)이 감소했고, 특별회계는 532억 원으로 15억 원(3.03%)이 증가했다.
내년 예산은 ▲민생 최우선 및 주민체감형 사업 확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건강 분야 지원 강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확대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도시 재정비와 관광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해 편성했다.
구는 이번 예산은 지난 11월 중구가 중구의회에 제출한 내용이 대부분 원안대로 통과한 것으로, 중구와 중구의회가 민생안정과 주민체감형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협력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국 최초로 구민 거주 현황을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예산을 편성했으며, 이를 통해 복지·교육·일자리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체감형 사업 예산은 ‘중구1인가구지원센터’ 신설(2억 5천만 원), 반려동물 서비스 확대(1억 3천만 원), 세무교실 및 상담 서비스 운영(1천200만원), 구민 체육시설 개선(5억 5천만 원), 자치회관 헬스시설 개선(2억 7천만 원), 남산자락숲길 정비 및 생태 프로그램 운영(3억 1천만 원) 등이다.
취약계층 복지사업은 전체 예산 중 28%에 해당하는 1천625억 원을 복지와 건강 분야에 투입한다. 특히 공약사업인 ‘어르신교통비지원’은 월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44억 원)했다. 또 어르신 영양 더하기(150억 원), 기초연금(528억 원), 생계·주거 급여(406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90억 원)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
미래 세대 분야는 중림동 키즈카페 등 5개소 운영(11억 원), 빈틈없는 돌봄서비스(57억 원), 학교 급식과 환경 개선사업(90억 원) 등을 추진한다.
일자리 확대 및 지역경제활성화는 총 194억 원을 투입해 청소일자리 클린코디 사업(4억 1천만 원), 등굣길 안전지킴이(2억 4천만 원), 외식업 종사자 교육(3천만 원) 등 맞춤형일자리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설립된 중구상권발전소(2억 원)를 중심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도심 재정비 및 주거 환경 개선 예산은 공동주택 시설개선 등 지원(8억 원), 정비사업 아카데미 및 전문상담(5천 500만 원), 빈집 및 저층 주거지 정비 지원(3천 600만 원), 명동 경관개선 사업(7억 원), 명동스퀘어 조성(1천만 원), 중구 투어패스 시스템 구축(3천만 원) 등을 추진한다.
[전국매일신문] 김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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