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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협회장 출마 정몽규, 2031아시안컵·2035여자월드컵 유치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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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협회장 출마 정몽규, 2031아시안컵·2035여자월드컵 유치 공약
  • 박고은기자
  • 승인 2024.12.26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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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지난 19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몽규 후보가 2031년 아시안컵과 203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4선에 도전하는 정 후보는 전날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선거 공약 발표에서 '신뢰회복·국제 경쟁력 강화·축구산업과 저변 확대'를 위한 12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국민소통을 확대해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축구 산업을 발전시키고, 축구저변을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 K리그 운영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 시도협회 지역 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트라이아웃 개최 ▲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 유소년·동호인 축구 저변확대 및 지도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 ▲ 축구인 권리 강화 및 일자리 창출 ▲축구 현장과의 소통강화 및 인재 발탁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중 눈길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시안컵과 여자 월드컵 유치다.

한국은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제2회 대회를 치른 이후 63년 만에 다시 2023년 아시안컵 유치에 나섰으나 카타르에 기회를 내줬다.

정 후보는 "(2031년 대회 유치는) 굉장히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중국은 (2023년 대회 개최권을 신종 코로나19를 이유로 반납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일본도 관심을 안 가지고 있다. AFC가 조금만 지원한다면 한국 개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도 재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축구협회는 올해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터지면서 이미지가 밑바닥으로 추락했다.

정 후보는 "가장 중요한 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들의 역량이다. 토의 과정이 공개된 게 문제였다"면서 "물론 사후에는 (토의 과정을) 다 공개해야겠지만, 그 과정에서는 좋은 위원들이 심층적으로 연구한다면, 충분히 좋은 감독 선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각급 대표팀은 공모를 통해서 뽑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박고은기자
pg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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