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1월 7일 '이슬람 풍자만평' 프랑스 주간지에 총격
지난 2015년 1월 7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테러'와 '이슬람 풍자만평'이다.
● 파리 전역 최고수준 테러 경보 발령··· 12명 사망
수년 전 이슬람교 풍자 만평을 실어 논란을 일으킨 프랑스 주간지 사무실에서 2015년 1월 7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12명이 사망했다.
괴한들은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며 총질을 한 것으로 드러나 보도 내용에 불만을 품고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테러 사건 후 파리 전역에 가장 높은 수준의 테러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현지 방송 이텔레(iTele) 등은 이날 오전 파리 중심부에 있는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총과 로켓포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 총을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파리 검찰은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다친 4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는 지난 40년 새 가장 피해가 큰 사건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은 AFP에 "괴한 2명은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로켓포 등을 가지고 빌딩으로 들이닥쳤으며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옆 건물에 있던 목격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검은 두건을 쓴 괴한 둘이 무기를 들고 (주간지)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며 "몇 분 뒤에 총소리가 연달아 들렸고 괴한들이 달아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괴한들은 총격 도중 "알라는 위대하다", "우리는 예언자의 복수를 갚았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범행 후 차를 훔쳐 달아났으며 경찰은 이들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총격이 발생하자 프랑스 정부는 파리 지역의 경계 단계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렸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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