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올해 상반기 이용객 10명 가운데 8~9명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항만공사의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실태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은 45만 3923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 국적을 가진 이용객은 39만 1963명(86.4%)을 차지했다는 것.
지난해 상반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중국인은 33만 5705명으로 전체 이용객 40만 906명 중 83.8%였다.
특히 올해에는 인천항을 찾은 중국인 방문객 중 순수 여행객의 비율이 높았다.
중국인 이용객 39만1963명 가운데 순수 여행객은 32만 7941명(72.2%)에 달했다.
나머지 12만 5982명(27.8%)은 소상공인(속칭 ‘보따리상’)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순수 여행객 비중(지난해 65.7%)은 더 늘고 보따리상 비율(지난해 34.3%)은 줄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인 상인의 비율이 관광객을 앞질렀지만 최근 관광산업 활성화로 관광객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인천과 중국을 오가며 소무역업을 하는 중국인 보따리상은 중국 정부가 시행 중인 농·공산품 출·입 강화 정책에 따라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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