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함정 6대·헬기 2대 등 인력 108명 추가 투입 수색 총력
지난 8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항 공사현장 인근 갯바위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근로자를 구조하던 중 실종된 해경 특공대원 김형욱(38) 경사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9일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함정 2척이 밤샘 수색작업을 지속한 데 이어 이날 오전 4시 50분부터 함정 6대, 헬기 2대, 인력 108명을 추가 투입해 김 경사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과 해군, 삼척시에서도 다수의 인력을 지원해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높이 3∼4m가량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날씨가 좋지 않지만 투철한 국가관으로 생명 구조를 위해 몸을 던지 김 경사를 반드시 찾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1시 4분께 초곡항 인근 공사현장 갯바위에서 강모 씨 등 근로자 4명이 높은 파도에 고립되고 임모 씨(65)가 바다로 추락했다.
이에 동해 해경본부 소속 특공대원 4명이 출동했으나 구조 과정에서 김 경사와 박권병(30) 순경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박 순경이 숨지고, 김 경사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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