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도박을 하면서 상대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의 일종인 수면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음료수에 타 먹이고 내기 스크린 골프를 쳐 돈을 가로채 온 일당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광역수사대는 스크린 골프연습장에서 스크린 골프 도박을 한 혐의(사기도박)로 A(42)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 등과 함께 범행을 공모하고 스크린 골프 게임 도박을 한 2명을 사기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B(53)씨 등 6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5월30일부터 8월17일까지 인천 남동구의 한 스크린 골프연습장에서 판돈을 걸고 7차례 골프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범행을 공모한 뒤 지인이 잠이 오지 않는다며 병원에서 처방받은 향정신성 의약품을 음료수에 탄 뒤 B씨에게 먹이는 수법으로 2억원을 가로 챈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