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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허기회 의원, 6·25 전쟁 당시 신원불명 무명용사 위령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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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허기회 의원, 6·25 전쟁 당시 신원불명 무명용사 위령제 봉행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11.16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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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친의 뜻에 따라 47년 동안 관리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서울시의회 허기회 의원(더민주∙관악3)은 13일 전북 정읍시 산내면 하매마을에서 47년 넘게 집안에서 관리해온 무명용사 묘역에 방문해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이 합동 위령제는 허 의원의 선친이 6·25전쟁 당시 호국용사 150 여명의 시신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46위를 마을주민과 함께 안장했고,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며 희생을 기리고자 현재까지 30년 넘게 봉행하고 있다.

 

무명용사 묘역은 한동안 숲이 무성한 상태로 방치되다가 70년대 부터 허 의원의 부친인 故 허병욱 선생이 개인위령제를 지내다가 묘역정비의 필요성을 건의해 1987년 10월 정읍군에서 묘역주변정비 및 추모비를 건립했고, 1992년 11월 본인소유 토지 193㎡를 기증, 주차장을 조성해 관리하다 별세 후 자손들이 묘를 관리해 오고 있다.

 

이곳은 6·25전쟁 이후, 9·28 수복으로 지리산 일대에 잔류한 인민군을 소탕하기 위해 1950년 11월 13일 오후 2시경 공비 토벌작전에 참전한 국군 제11시단 13연대 3대대 12중대 소속 학도병 150여명이 하매마을 앞산에서 적군을 맞아 격전 끝에 전력과 화력부족으로 적의 작전에 휘말려 전원이 장렬하게 산화한 격전지역이다.

 

위령제에는 김생기 정읍시장, 유진섭 정읍시의장, 김민영 산림조합장, 보훈단체회원 및 군인, 관악구 주민 150여명 등이 참석하여 진행됐다.

 

허기회 의원은 “선친의 뜻을 받들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용사를 기리게 돼 영광이다. 많은 젋은이들이 배우고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할 수 있는 호국보훈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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