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경찰서는 31일 절도죄로 복역하고 나서 4개월여 만에 공사현장을 돌아다니며 다시 건설 자재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 씨(43)를 구속했다. 또 김씨로부터 건설 자재를 사들인 혐의(장물매입)로 박모 씨(여·56)를 불구속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께 자신의 1t 화물차에 훔친 번호판을 부착해 하동지역 공사현장에 침입, 철근 등 건설 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동 이외에도 최근까지 광양과 순천 등의 공사현장을 돌아다니며 10여 차례에 걸쳐 철근과 구리 등 3500만 원 상당의 건설 자재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절도죄로 징역 1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6월 초 출소하고 나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와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