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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2016년까지 지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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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2016년까지 지하화
  • 임형찬기자
  • 승인 2016.12.1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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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간선도로가 학여울역까지 연장되고 전 구간이 지하화된다. 도로를 걷어낸 공간에는 여의도 10배 넓이 중랑천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중랑천은 200년에 한 번 올 만한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정비하고, 수질 관리를 강화해 물놀이가 가능한 하천으로 만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총 2조3971억 원(공공재정 50%, 민자 29%, 공공기여 21%)이 투입되는 대규모 토목 사업이다.
 1991년 6차로 임시대로로 개통해 현재 평균 시속 24㎞에 불과한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터널 2개로 만들어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
 중랑천 아래 40∼60m 깊이에 장거리 차량용 왕복 4차로 지하터널(민자 도시고속화도로)을 뚫고, 지하 20∼25m에는 단거리 차량을 위한 4차선 지하터널(지역간선도로)을 만든다.
 소형차 전용인 도시고속화도로는 월계1교∼월릉IC∼군자IC∼삼성 등 총 13.9㎞ 구간을 잇는다. 종점인 삼성부터 학여울역까지 2.4㎞도 지하구간으로 연장해 영동대로 교통 상황 개선에도 기여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강남∼의정부(26.7㎞) 이동시간이 현재 64분에서 24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투자 제안을 받아 적격성 검토,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8년 하반기 착공, 2023년 완공 목표다.
 전액 시비를 투입하는 지역간선도로는 성동∼군자IC∼장안IC∼중랑IC∼월릉교 구간 8㎞를 잇는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2021년 착공, 2026년 개통 목표다.
 도로에는 원형 고가IC 방식을 적용, 동북권 각 지역을 연결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한다.
 2023년 장거리용 지하터널이 완공되면, 간선도로 터널 공사와 함께 기존 도로는 순차적으로 철거한다.
 철거한 도로 인근은 3개 권역으로 나눠 중랑천과 연계한 수변공원으로 조성한다.
 여의도 10배에 육박하는 221만㎡ 공간이 런던의 도크랜드나 스페인 마드리드의 M30과 같은 하천 중심의 친환경 시민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하류부 성동·동대문 구간은 생태·친수문화 공간으로 꾸민다.
 살곶이 체육공원(가칭) 등 친수체육시설을 만들고, 주민 기피시설인 중랑물재생센터를 현대화해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중류부 광진·중랑·성북구간은 인위적인 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주차장으로 쓰이는 면목유수지를 공원화한다.
 상류부 도봉·노원구간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과 연계한 수변 경제·문화거점으로 만든다.
 월릉교 하류와 우이·묵동천 합류부에 중랑포 나루터를 복원해 역사성을 살린다.
 시는 중랑천 전 구간을 물놀이가 가능한 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중랑물재생센터 고도화, 소규모 분산 수 처리장 도입 등을 통해 수질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또 중랑천에 서식하는 물총새를 지역을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관리한다.
 아울러 시는 중랑천을 200년에 한 번 오는 폭우에도 넘치지 않는 하천으로 정비한다.
 중랑천의 시간당 최대 처리 가능 강수량을 현재 110㎜에서 122㎜까지 늘리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한다.
 시는 이 계획을 통해 교통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5만 명의 고용 효과, 5조255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7조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시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 침수 등 당면문제를 해결하고, 중랑천의 자연성과 생태성을 회복해 시민 삶과 괴리되고 단절됐던 중랑천 일대를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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